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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마음 돌보기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필사노트

by choiijaay 2025. 6. 24.

명상록 필사노트 일부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가면서, 나는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내 앞에 일어나는 상황들과 일이 이해가 되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이 힘들다고 생각이 될 때, 늘 늘 죽음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 탐구의 길에서 만난 명상록 해석 서적에 나와있는 필사본을 가끔 들여다보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선인의 지혜를 참고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며, 스스로 그 기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볼 수 있게 된다. 가득 채워 지저분해진 필사본을 처리하기 전에, 여기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1. 주위의 무언가에 의해 부득이 마음이 흐트러졌다면, 즉시 너 자신으로 돌아가 필요 이상으로 리듬에서 벗어나지 말라.

 

2. 너를 고민하게 하는 많은 쓸데없는 것은 모두 네 그릇된 상념 안에 있기에 너는 그것을 소거할 수 있다.

 

3. 각오는 자기 자신의 판단으로 내려져야만 한다.

 

4. 네 안을 파라. 계속해서 파내면 항상 용솟음쳐 나올 선의 샘물이 있다.

 

5. 새벽녘에 언짢은 기분으로 잠에서 깬다면, 곧바로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눈을 뜬 것은 인간의 일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이다.

 

6.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끊임없이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진다.

 

7. 화내지 말고 가르쳐라. 그리고 올바른 것을 일러주어라.

 

8. 모든 것은 본성적으로 죽게 되어 있다.

 

9. 죽음과 삶, 명예와 불명예, 고통과 쾌락, 부와 빈곤, 이 모든 것은 좋은 사람에게도 나쁜 사람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10. 무언가를 좇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고 살라.

 

11. 앞으로는 너를 슬픔에 빠뜨리는 일이 생길 때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떠올려라. 그것은 불행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고상하게 견디는 것은 행복이다.

 

12. 인간에게 가능하고 걸맞은 일이라면 너도 능히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13. 판단을 버려라. 그리하면 네가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도 사라진다.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이 사라지면 피해도 사라질 것이다.

 

14. 그중에는 쓴 약이 많다. 하지만 건강을 기대하며 그것을 받아들인다.

 

15.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노년기. 이 변화도 일종의 죽음이다. 하지만 무섭지는 않을 것이다.

 

16. 죽음을 경멸하지 말고, 그것도 자연이 원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라.

 

17. 나는 내 의무를 다한다.

 

18. 모든 일은 정당하게 일어난다.

 

19. 인생의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의 행위, 그러한 흐름 가운데 붕괴하는 것(죽음)도 있다.

 

20.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압도당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으니 나는 행복하다.

 

21.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사랑하고, 환영하라.

 

22. 네가 분노를 터뜨린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것이다.

 

23. 자신이 살아야 하는 곳에서 우리는 잘 살 수 있다.

 

24. 좋은 사람은 무언가를 토론하기를 딱 잘라 그만두고, 실제로 그러한 인간이다.

 

25. 단순하고, 선량하며, 오점 없고, 위엄 있으며, 겉치레가 없는 정의의 사도이자 경건하고, 친절하며 정 많고, 의무에 대해 열심인 자로 있어라. 변치 말고 철학이 너를 만들기 원했던 사라미 되도록 힘써라.

 

26. 아침 일찍 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오늘도 참견하기 좋아하고 은혜를 모르는 오만하며 정직하지 못하고 질투심이 많으며 사교성도 없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거라고 말이다.

 

27.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틀어박힐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라. 그리고 너 자신을 새롭게 하라.

 

28. 정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신은 튼튼한 요새와 같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것보다 더 나은 난공불락의 안식처를 갖지 못하고, 그곳으로 대피하면 그 후로는 흔들림 없는 자로서 살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29.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와 부딪히는 바위와 같아라. 바위는 엄숙히 서 있고, 물거품은 그 주위에서 잠든다. 

 

30. 그들에게 친절과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마음 편하게 떠나라.

 

31. 죽음이 닥쳤을 때도 눈앞의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32. 네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덧붙이지 말라. 그러면 네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33. 미래의 일로 근심하지 말라.

 

34. 편안하면서도 맑은 정신으로 있으라.

 

35. 나는 그들 누구에게서도 해를 입을 일은 없다. 누구도 나를 추악한 것으로 감쌀 수는 없기 때문이다.

 

36.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도 큰 소리로 떠들지 않고, 다른 일로 옮겨간다.

 

37. 다른 사람의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좌우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다.

 

38. 도움받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

 

39. 복수를 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도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40. 슬픔이 약자에게 늘 있는 것처럼 분노도 약자에게 늘 있다. 양쪽 모두가 상처받고 굴복하고 만 것이다.

 

41.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가혹하게 생각되더라도 흔쾌히 받아들여라.

 

42.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시각각 죽음이 가까워져 오고 있을 뿐 아니라, 사물을 통찰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죽음보다 먼저 정지하기 때문이다.

 

43. 인생은 투쟁이며 나그네가 잠시 머물러 가는 것이다.

 

44. 이미 죽은 사람처럼, 지금까지의 생을 마감한 사람처럼 앞으로의 인생을 자연에 속해 덤으로 얻은 것처럼 살아야 한다.

 

45. 각자는 잠깐의 지극히 짧은 순간만을 살고 있다.

 

46. 기억해둬라. 누구도 지금 사는 삶 외에 다른 삶을 살지 않을 것이며, 지금 잃는 삶 외에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47. 이 세상에 더 오래 머무르는 데 집착할 이유가 무엇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조각상

로마 제국의 황제 (161~180년).

‘철학자 황제’로 불림.

스토아 철학 대표 인물.

대표 저서: 명상록(Meditations).

주제: 내면, 의무, 죽음, 평정.

정의롭고 절제 있는 통치.

전쟁과 역병 속 리더십.

고통을 받아들이는 철학.

리더십의 본보기.


+. 시간이 나서 오는 사람이 있고, 시간을 내서 오는 사람이 있다. 모음 하나의 차이지만 그 마음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다.

 

+. 이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찬 통로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그 길을 오가는 순례자에 불과하다.  - 제프리 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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